"구글은 고객 데이터를 보거나 건들지 않습니다. 구글클라우드에 저장된 고객 데이터는 고객만 직접 접근할 수 있습니다."
구글클라우드 엄경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19일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구글클라우드 생성 인공지능(AI) 라이브 & 랩스 미디어 교육 세션'에서 구글클라우드의 데이터 보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엄경순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총괄은 고객이 클라우드상에서 생성 AI 활용을 주저한다고 지적했다. 자신의 데이터가 다른 곳으로 유출되거나 다른 기업에 의해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구글이 직접 해당 데이터를 동의 없이 볼 수 있다는 점도 우려한다고 말했다.
엄경순 총괄은 "구글은 고객 데이터를 함부로 보거나 유출되지 않도록 기술적인 장치를 마련한 상태"라고 재차 강조했다. 고객이 생성 AI를 통한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게 도운 셈이다.
그는 구글클라우드가 어떻게 고객 데이터를 저장, 관리하는지 기술적으로 설명했다. 우선 고객이 클라우드상에 파인튜닝한 데이터를 올린다. 그럼 구글클라우드는 이를 ‘어댑터 레이어’에 저장한다. 엄경순 총괄 설명에 따르면, 데이터가 어댑터 레이어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구글은 해당 데이터에 무단으로 접속할 수 없다. 데이터 유출도 불가하다. 전적인 관리자는 고객이다.
단순히 데이터를 어댑션 레이어에 저장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저장된 데이터를 암호화하는 기술도 적용된다. 이를 통해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셈이다.
엄경순 총괄은 "이런 방식은 구글 서비스 약관에도 명시돼 있는 사항"이라며 "데이터 저장부터 처리까지 구글이 아닌 고객이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구글클라우드는 전 세계에 리전을 38개 갖고 있다. 고객은 자신의 데이터를 이중 원하는 리전에 저장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고 있다.
"디지털 워터마킹 고도화 추진"
구글은 지난달 공개한 디지털 워터마킹을 고도화할 계획도 밝혔다.
구글클라우드는 지난달 연례 컨퍼런스 '구글클라우드 넥스트 23'에서 이미지 생성 AI 디지털 워터마킹 서비스 '딥마인드 신스ID'를 출시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눈으로 식별할 수 없는 변조 방지 워터마크를 생성해 이미지에 덧입히는 방식이다. 해당 워터마크가 사람 눈으로는 가짜 워터마크인지 진짜 워터마크인지 알 수 없다는 의미다. 구글딥마인드와 협력해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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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클라우드 김일호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생성 AI로 인한 저작권 문제가 더 커질 것이다"며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장치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향후 가짜 디지털 워터마크 등장으로 원본 훼손에 대한 염려가 늘어난다는 이유 때문이다.
이에 김일호 커스터머 엔지니어링 매니저는 신스ID에 디지털 워터마크를 검증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일호 매니저는 "현재 관련 기능을 베타 버전으로 만들어 고객에 테스트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