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의 매각 절차가 시작됐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이틀 연속 급등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선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의 롯데손보 지분매각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20분 기준 롯데손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8%(530원) 급등한 2천920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손보는 전 거래일에도 금요일 대비 29.75%(548원)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롯데손보 주가가 치솟는 이유는 오랫동안 지지부진했던 JKL파트너스의 지분 매각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JKL파트너스는 2019년 롯데그룹으로부터 롯데손보 경영권을 3천734억원에 인수했다. 이후 3천6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77%의 지분을 확보했다. 시장에선 롯데손보 매각가로 2조7천억~3조원 수준으로 측정하고 있다. 만약 JKL파트너스가 3조원에 롯데손보 지분 매각을 성공한다면 약 4배의 이익을 남기게 된다.
롯데손보 매각 성공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로 올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되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38% 증가한 1천13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손보업계 1등 삼성화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7.3% 증가한 1조2천166억원을 기록한 걸 놓고 봤을 때 약 5배 높은 성장규모다.
한편 롯데손보의 새 주인이 누가될지에 대해 보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인수 후보로 신한금융, 우리금융, 하나금융, 교보생명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각각 손해보험사 브랜드 신한EZ손해보험과 하나손보를 보유하고 있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시장 경쟁력이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보험사가 없는 우리금융과 더불어 지주사 전환을 추진 중인 교보생명도 주요 예상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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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는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는 것 외에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는 것 외에 말씀드릴 수 있는 다른 사항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