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으로 제작된 아이오닉6가 미국 저명 자동차 매체가 선정한 10대 엔진으로 꼽혔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IIHS 충돌평가 최고등급은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받았다.
현대차는 아이오닉6의 동력시스템이 미국 '워즈오토'(WardsAuto)에서 '2023 워즈오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 상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아이오닉5가 선정된 데 이어 이 분야에서 2년 연속 선정됐다.
워즈오토가 1995년부터 매년 선정해 온 '10대 엔진'은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파워트레인(동력계) 기술 분야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파워트레인 분야에서 전동화 추세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워즈오토는 지난 2019년부터 수상 명칭을 '최고 10대 엔진'에서 '최고 10대 엔진 및 동력시스템'으로 변경했다.
29회째를 맞는 올해 수상 결과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에 탑재된 32개 파워트레인을 대상으로 워즈오토 심사위원단이 성능과 효율, 기술력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개의 파워트레인을 선정했다.
아이오닉6는 사륜구동 기준 최고 출력 239㎾, 최대토크 605Nm의 성능을 갖췄다. 77.4㎾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24㎞(2WD, 18인치 휠 복합 국내 기준)에 달한다.
아이오닉6의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8년 1세대 제네시스(BH)에 탑재됐던 가솔린 4.6L 타우 엔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6회의 최고 10대 엔진 상을 받게 됐다.
아이오닉6는 충돌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과 현대차 아이오닉6가 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를 받았다고 밝혔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IIHS는 올해부터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등의 기준을 높였는데 이에 따라 측면 충돌평가는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1천497㎏에서 1천896㎏로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도 시속 49.8㎞에서 59.5㎞로 빨라졌다. 또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에 야간 테스트도 추가됐다.
IIHS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 운전석 스몰 오버랩 ▲ 조수석 스몰 오버랩 ▲ 전면 충돌 ▲ 측면 충돌 등 총 4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훌륭함'(good)을 획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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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야간 전방 충돌방지시스템 테스트에서 '우수함'(advanced) 이상을, 전조등 평가는 차량의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acceptable) 이상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2월 제네시스 G90와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텔루라이드가, 8월에는 제네시스 GV60와 GV70, GV80이 강화된 평가 기준에서 TSP+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