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소프트, 'AI융합 불법품 판독시스템' 미국 진출 추진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과 MOU...미국 공급망 입망 나서

컴퓨팅입력 :2023/09/11 21:36    수정: 2023/09/11 21:47

 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비타소프트(대표 홍순기)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 과제로 개발한 '2023년 AI융합불법복제품판독시스템'의 미국 공급망 입망을 추진한다. 이를위해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 PBC'(America’s Supply Chains, PBC, 텍사스 공공 안전부(Department of Texas Public Safety)에 의해 인증되고 관리되는 공익법인)와 지난 주말 MOU를 체결, 미국 공급망에 입망하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인공지능과 IoT로 스마트한 미래를 열어간다는 비전을 갖고 있는 비타소프트는 다양한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는데, 2022년에 이어 2023년에도 NIPA를 전담기관으로, 또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회(TIPA)가 실증랩 운영기관으로 있는 'AI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AI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은 시각지능을 응용해 통관중인 제품의 사진 이미지를 특허청에 등록된 디자인권 도면과 비교, 가장 유사한 디자인권을 판독하는 시스템이다. 통관 중인 물품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디자인권을 침해하는 물품을 찾아야 할 니즈가 관세청은 높은 편이다. 하지만, 디자인권은 그려진 도면으로 등록돼 있는 경우가 많은데 반해 이를 비교하기 위한 통관 제품 사진은 촬영 이미지라 둘 사이의 유사성 판단이 쉽지 않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IPA를 주관기관으로 관세청과 협력, 인공지능 기술 실증 과제로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 사업을 선도 프로젝트로 시행하고 있다.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America’s Supply Chains)'은 2021년 바이든 행정부가 발표한 행정명령 14017에 기반해 만들어진 기관이다. 텍사스 주 공공안전부 산하 공익법인으로 인증과 관리 업무를 맡고 있다. 공통 목적을 공유하는 자국내외 생산 시설을 찾아 승인하고, 소외된 기업을 위한 공급망 및 제품 안정성과 표준을 개선하며, 서비스가 부족하며 대표성이 부족한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개인들의 신용을 구축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 홈페이지 이미지.

홍순기 비타소프트 대표는 "우리가 만든 AI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은 지적재산권 선진국에 훨씬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면서 "미국 공급망 입망 프로세스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소프트웨어 규제 인증을 통과해 공급망에 입망한다는 것은 소프트웨어 품질의 적합성, 안전성, 신뢰성을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면서 "이러한 과정에 지원하는 것은 비타소프트가 그동안 쌓아온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특별히 AI융합불법복제품판독시스템의 성능이 우수하다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비타소프트에 따르면,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은 비타소프트에 보낸 환영 메일을 통해 비타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개발 사상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AI융합불법복제품판독시스템에 큰 기대를 보였다.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은 "AI융합 불법복제품 판독시스템의 개념이 공공 시장뿐만 아니라 수많은 미국 특허사무소와 디자인특허를 출원하려는 기업들에게 매우 유용한 서비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비타소프트는 덧붙였다.

한편 비타소프트는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의 미국 공급망 확대를 위한 국제소싱에이전트(International Sourcing Agent) 역할도 수행하기로 했다. 비타소프트 이재용 부사장은 "Internatioal Sourcing Agent는 아메리카 서플라이 체인과 협력해 미국 공급망 강화와 한국-미국 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한국의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탄력적이고 다양한 공급망 촉진, 경제성장 및 번영 촉진, 국가 안보 및 재난 대응의 진전을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