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 시리즈B 투자 유치

348억 규모…미래에셋캐피탈·코오롱인베스트먼트 등 참여

인터넷입력 :2023/09/11 10:51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가 348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미래에셋캐피탈, 빌랑스인베스트먼트, 마그나인베스트먼트, 세마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코오롱인베스트먼트, 한화증권, NICE투자파트너스 등 유수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그니스는 공동창업자인 박찬호 대표와 윤세영 이사가 2014년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기능성 단백질 간편식 랩노쉬를 비롯해 닭가슴살 한끼통살, 곤약 브랜드 그로서리서울, 클룹을 주력 제품으로 보유하고 있다.

(사진=이그니스)

한끼통살은 네이버와 쿠팡에서 판매 중인 닭가슴살 제품 중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랩노쉬는 GS25와 CU 단백질 드링크 카테고리 1위를 차지하는 등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확장해가며 지난해 매출 502억원을 달성했다. 설립 이후 누적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내후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이그니스는 글로벌 확장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최대 드럭스토어 플라자와 제휴해 랩노쉬와 그로서리서울을 K-푸드 건강 간편식 코너에 입점시켰으며 미국에서도 판매를 시작했다.

또 지난해 8월 개폐형 마개 기술을 보유한 엑솔루션을 인수하고, 글로벌 음료 회사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엑솔루션이 개발한 개폐형 마개는 캔 음료 뚜껑을 다시 닫아 재밀봉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 6개월 이상 탄산 보존이 가능할 만큼 높은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

회사는 클룹에 개폐형 마개를 사용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글로벌 1위 와인 생산업체인 E&J갤로 등과 계약을 통해 개폐형 마개가 적용된 제품 월마트 내 판매가 올해부터 시작되면서 향후 미국에서 높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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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에 참여한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이영상 팀장은 “이그니스의 견고한 성장성을 높게 평가했으며 독일 엑솔루션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데 큰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호 이그니스 대표는 “브랜드 역량과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투자 유치”라며 “엑솔루션 개폐형 마개를 공급하며 다양한 글로벌 음료 브랜드와 협업하고 주력 제품 외 맥주, 에너지드링크, 커피 등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이며 아시아 최고 ‘푸드 브랜드 디벨로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