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가 개최하는 행사로는 아시아지역 최대 IT행사인 'ASOCIO 디지털 서밋 2023'이 오는 11월 13일 개막, 15일까지 2박3일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아시아대양주 IT 및 디지털 관계자 200명 정도가 방한할 예정이다.
1984년 설립된 아시아대양주정보산업기구(ASOCIO, Asia-Oceania Computing Industry Organization, 아소시오로 발음)는 한국, 일본, 인도,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등 아시아 대양주 24개국 IT 협회로 구성된 국제 민간단체다. 매년 회원국을 돌아가며 플래그십(Flagship) 행사인 '디지털 서밋'을 개최한다. 한국에서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FKII)가 한국을 대표해 참여, 활동하고 있다.
특히 올해 'ASOCIO 디지털 서밋'은 23년만에 한국에서 다시 열린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회장 정진섭)가 수년간 유치 노력 끝에 지난해 한국 유치를 확정했다.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후 23년 만이다.
올해 주제는 '디지털 아시아:공동 번영을 위한 우리의 비전(Digital Asia:Our Vision For Co-Prosperity)'이다. 디지털 아시아 구현을 위한 아시아지역 정부, 기관, 기업의 전략과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행사는 크게 7가지가 진행된다. '디지털 서밋 컨퍼런스'를 비롯해 ▲지역내 디지털 프로젝트 및 혁신 솔루션을 소개하는 피칭 세션 ▲일본 및 베트남 두 나라 세미나 ▲국내기업과 ASOCIO 회원국 기업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 ▲한국 IT시설 투어 ▲ASOCIO 어워즈 시상식 및 환영리셉션 ▲ASOCIO 정기총회 등이다.
행사는 11월 13일(월) 오전 ASOCIO 정기총회와 저녁 환영리셉션을 시작으로 막을 연다. 이어 14일 오전 개막식에는 특별강연과 한국 정부 및 디지털 벤더기업 기조강연, 디지털 아시아 이니셔티브가 발표된다. 오후에는 디지털정부와 공공혁신, 디지털산업 지속 가능 발전 전략, AI 기반 사회 등을 주제로 한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의 정부기관 및 산업계 인사가 발표와 패널토론을 벌인다. 특히 14일 저녁에 아시아 내 디지털 전환을 적극 주도하는 기업 및 기관을 대상으로 'ASOCIO Tech Excellence Award' 시상식도 열린다.
마지막날인 15일 오전에는 아시아 지역의 디지털전환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혁신적인 디지털 서비스 및 솔루션을 소개하는 피칭 데이가 마련됐다. 한국,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대만, 미얀마의 기관 및 기업들이 각각 참여해 발표한다.
이어 오후에는 한국과 일본, 한국과 베트남 간 양자 세미나가 열려 각각 AI를 활용한 생산성 향상 방안과 디지털 전문인력 교류 및 협력 방안을 소개한다. 세미나 외에 한국기업과 ASOCIO 회원국 기업 간 솔루션 비즈니스 및 IT 개발 아웃소싱을 대상으로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회도 이날 오후 함께 개최된다.
정진섭 한국정보산업연합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선도국가위상 제고가 기대된다"면서 "해외국과의 협력 파트너십 구축과 비즈니스 네트워킹 구축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회장은 "디지털 신질서 정착 주도와 선도국가로서의 디지털 비전을 제시하겠다"면서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교류를 지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