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피어 AI광고솔루션, 모바일게임업계 공급 확대

딥러닝AI가 구매력 큰 유저 특징 및 사용 패턴 더 깊게 이해하는 데 도움 줘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9/08 14:55    수정: 2023/09/08 14:58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활용처도 크고 넓어지고 있다. 게임 분야도 마찬가지다. 개발은 물론 기획, 마케팅에 AI 활용이 늘고 있다. 게임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AI 활용은 이제 모바일게임 마케터에게도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다. 이 시장을 잡기위한 벤더들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글로벌 생성형AI 기업 애피어도 마찬가지다. 게임업체를 겨냥한 AI솔루션 공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7일 박준성 애피어 광고솔루션 세일즈 본부장은 “올해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트렌드 중 하나는 생성형 AI 적용 확대"라면서 "이 분야 시장 확대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애피어는 AI를 활용해 비즈니스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업체다. 지난 10여 년간 게임 관련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면서 데이터를 쌓았다. 이를 토대로 게임 출시부터 성장, 정체기, 유저 감소 및 게임 재유입 등 모바일게임 마케팅 전 과정에 걸쳐 적합한 AI 활용법을 제시해왔다.

게임유저 리텐션 관계 이미지.

애피어 글로벌 게이밍 솔루션 박준성 본부장은 “게임 론칭 후 3개월 또는 6개월 내 ROI에 가장 큰 기여를 하는 상위 10% 유저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요즘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경우 한 달 내 수백만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어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구매력이 큰 유저 특성과 사용 패턴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AI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해석했다.

애피어는 구매력이 크고 앱 사용 참여가 높은 유저를 확보하기 위해 자사 딥러닝 AI인 '크로스엑스(CrossX)'를 앞세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크로스엑스'는 유저 프로필, 사이트 데이터, 유저 행동 패턴 등 수백만 개 신호를 기반으로 각 유저 행동을 이해하고 생애가치를 예측, 이용 가능성 및 구매력이 높은 유저를 식별하고 이들을 위한 마케팅 인사이트를 제공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애피어가 ‘아처키우기’ 제작사 게임듀오에 자사 AI광고 솔루션 '크로스엑스'를 제공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크로스엑스'를 통해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을 파악하고 개인 맞춤형 메시지 광고 및 최적화된 이벤트를 전달한 결과, 잠재 고객 전환율을 41% 증가시켰다고 애피어는 설명했다. 또 유입 고객의 70%가 구매를 해 성공적인 마케팅 성과를 달성했는데, 이에 반해 마케팅 비용은 25%나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애피어는 "실험 결과, 사람이 판단할 때 보다 머신러닝이 광고 소재를 평가할 때 약 20~30% 더 높은 효과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사람과 머신러닝에게 두 유형의 크리에이티브를 제공하고 선택하도록 했는데, 사람은 50% 수준의 정답률을 보인 반면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70~80%의 정답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AI를 사용할 경우 20~30% 더 높은 효과성 향상을 보인 이유는 AI가 수천 개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하면서 CTR를 향상하는 핵심 요소를 식별하는데 더욱 정교해지고 능숙해졌기 때문이다. 박 본부장은 "앞으로는 크리에이티브의 미묘한 요소를 AI로 구분하고 유저들에게 효과적으로 도달할 수는 방식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