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열선시트 구독 서비스를 없애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지 오토카는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컨퍼런스에서 BMW그룹 보드멤버이자 영업 마케팅 총괄인 피터 노타 총괄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MW는 지난해 일부 모델에서 열선시트나 열선핸들 등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공했던 월간 구독 서비스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BMW는 향후 유료 주문형 서비스나 기능 제공을 확대할 방침이지만, 하드웨어 기반 기능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량 소유자에게 비용을 청구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기로 했다.
노타 총괄은 "운전 지원이나 주차 지원과 같은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에 대한 주문형 기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BMW는 열선시트를 사용하기 위한 구독서비스를 내놓았으나, 소비자 반응은 냉랭했다. 이미 자동차에 탑재된 기능이지만, 돈을 내야지 풀어준다는 것이 너무하다는 반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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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따라 앞좌석 열선시트 사용을 위한 월 구독료는 18달러(약 2만4천원)였으며, 1년에 180달러(약 24만원), 3년에 300달러(약 40만원), 무제한 이용에 415달러(약 55만원)를 내야 했다.
노타 총괄은 "소비자들은 특정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받을 때 비용이 든다는 것은 인식하고 있다"며 "앱에서 영화나 추가 기능을 다운로드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