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권의 KB국민카드 '데이터-상생금융' 기대감 확대

최근 지역화폐 확대…대안신용평가 모형 고도화 등 노력

금융입력 :2023/09/07 11:44

이창권 대표가 이끄는 KB국민카드가 지역화폐 결제 서비스를 확대한 가운데 데이터를 활용한 상생금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최근 모바일 앱 KB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는 지역화폐를 종전 15개에서 18개로 확장했다. 

이는 KB국민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데이터-상생금융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KB금융지주가 발간한 ‘2023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데이터루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역 소상공인의 업종별 매출 현황과 지역경제 현황 분석 자료를 제공해 소상공인과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또한 전라남도 구례군, 경상남도 양산시와 하동군, 인천광역시 남동구, 행정안전부와 데이터 업무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소상공인 경영 안정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데이터 기반 행정 활성화를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10여 건 이상의 지역축제 주관 공공기관에 축제기간 방문객 및 업종별 매출 현황 분석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축제가 소상공인에 미치는 경제효과 분석을 지원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고도화 활동도 돋보인다. KB국민카드는 2020년 8월 신용평가를 위한 정보가 부족해 금융 접근성이 낮은 소상공인이 카드 매출 데이터, 기업신용정보 등을 토대로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크레딧 트리’를 출시했다.

지난해 6월부터는 한국평가데이터, LG유플러스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출 지원과 가맹점 매출, 통신이력, 기업신용정보를 결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협업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권리금 가치 추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오아시스 비즈니스’와 함께 소상공인의 권리금 계산을 지원하는 서비스 ‘권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해당 서비스는 권리금 조회 외에도 소상공인의 실제 매출과 상권 정보를 분석하고 매출 향상을 위한 전략도 제시한다.

한편 KB국민카드는 2022년부터 경영진 성과지표에 ESG 항목을 반영했다. 현재는 모든 부서의 성과지표로 확대해 ESG 대응 전략과 연계한 성과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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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사회적 소임을 다하는 ESG 선도 금융회사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며 “정교한 ESG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선도적인 ESG 경영 활동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 창출과 고객 신뢰도를 향상시킬 것”이라며 “앞으로도 기업의 사회적 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