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간편결제 이용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한 1천36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의 간편결제 영향이 커졌는데 올해 3월부터 국내 결제시장에 애플페이가 도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6일 한국은행은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이용규모는 20.8%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수단이란 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 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도록 선불금을 발행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중 일평균 간편결제 이용규모는 8천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6.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제공하는 삼성페이에 더해 올해 3월부터 국내 간편결제 시장에도 애플페이가 도입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2021년 상반기 22.1% 수준이던 휴대폰 제조사 비중이 올해 상반기 25.1%를 차지하며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서비스 방식 중 계좌에 연동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을 이용한 비중은 2021년 상반기 29.2%였지만 올해 상반기 32.7%까지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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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간편송금과 교통카드 이용금액 규모는 7천343억6천만원, 119억7천만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6.1%, 10.4% 증가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2022년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금융소비자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