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 데이터 디지털화로 기업 경쟁력 높인다

KIAT,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 점검·기업 간담회

디지털경제입력 :2023/09/04 00:53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원장 민병주)은 지난 1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수혜기업 의견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KIAT의 가상공학플랫폼구축사업을 수행하는 연구개발기관과 수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KIAT 관계자는 “제품 수명주기가 짧아지고 개발 속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며 “소재 데이터 디지털화는 소재 개발과 생산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높은 품질을 확보해 소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KIAT가 1일 개최한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수혜기업 간담회에서 민병주 KIAT 원장(왼쪽 다섯 번째)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IAT는 국내 소부장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가상공학 플랫폼 구축사업을 2017년도부터 추진해왔다.

KIAT는 디지털 전환에는 양질의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기술 전문가, 관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등이 필수지만, 국내 소부장 기업은 관련 기반이 부족하다고 보고 연구기관에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소재데이터 AI 모델 등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해 기업이 소재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KIAT는 현재까지 장비·소프트웨어 297종을 구축해 기업에 617건의 제품 해석·설계 지원, 기술자문 등을 지원했다.

또 소재개발 단계별(원료→조성→공정→물성) 소재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소재 데이터 198만건을 축적해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개발 중이다.

민병주 KIAT 원장(왼쪽 두 번째)이 1일 산업소재 디지털 전환 수혜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소재 데이터 AI 모델을 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기업 현장의 의견을 듣는 자리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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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소재 기업과 연구기관 관계자들은 소재개발 및 데이터 분석 능력을 갖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속한 디지털 전환을 위해 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기업이 기술개발이나 신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소재 데이터를 꾸준히 축적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소재 데이터 AI 전문인력 양성과 선도 프로젝트 등 인프라 확대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