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삼성증권·SK증권, 토큰증권 시장 진출

협의체 'F3P' 구성…"다양한 기업과 손잡아 생태계 구축"

우리은행이 토큰증권(STO) 시장 진출에 나선다.

우리은행은 삼성증권·SK증권과 ‘토큰증권 제도화 대응 및 신속한 시장 진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3개 회사는 ▲토큰증권 비즈니스 모델 공동발굴과 제도 준수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분산원장 공동 검증 ▲투자자 보호방안 수립 등 상호협력 협의체인 '파이낸스 3.0 파트너스(Finance 3.0 Partners, F3P)' 구성하기로 했다.

우리은행·삼성증권·SK증권이 지난 30일 토큰증권 분야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 이후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사진 가운데), 삼성증권 장석훈 대표이사(사진 왼쪽), SK증권 김신 대표이사(사진 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토큰증권 관련 법안 개정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담부서를 지정하고, 우리금융그룹 계열사가 참여하는 전략 수립 전담팀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기업금융 경험을 살려 증권사와 협력해  토큰증권 시장에 신속하게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증권은 토큰증권 플랫폼에 대한 기능 검증을 완료하고 관련 블록체인 지갑과 증권계좌 연계 기술을 확보했다. 토큰증권이 새로운 방식의 자금 조달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 고객에게 투자상품을 발굴하고 제공할 계획이다.

SK증권은 토큰증권 계좌관리시스템 구축, 발행, 청산이 가능하다. 다양한 조각투자사와 제휴를 맺고 토큰증권 발행·유통 시스템에 관한 연구 개발해 왔으며, 금융·기술·콘텐츠 등 각 영역의 전문가들과 함께 인프라를 구축해 시장에 다양한 플레이어와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금융 생태계를 구성할 예정이다.

F3P 협의체 관계자는“국내 최초로 은행과 복수의 증권사가 참여한 이번 협의체를 통해 토큰증권의 발행·유통 분리와 분산원장 상호검증 등 규제 가이드라인 충족이 가능할 것 ”이라며, “신속하게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토큰증권 플랫폼과 생태계를 조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의 제휴로 토큰증권 시장을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