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티브(Tivv), 초개인화 된 당신만의 이미지 생성형AI

IP 권리 갖고 있는 콘텐츠 창작자나 기업과 협업...10월말 론칭 예정

중기/스타트업입력 :2023/08/30 12:06

인공지능(AI) 기반 이미지영상 생성 전문기업인 씨앤에이아이(CN.AI, 대표 김보형)가 자사의 이미지 생성형 AI 플랫폼 '티브(Tivv)' 출시를 눈앞에 뒀다. 이 회사는 최근 조달청의 '2023년 2차 혁신 시제품'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티브'는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대로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특정 이미지를 여러 스타일로 자유롭게 편집하는 생성형AI 플랫폼이다. 창작자들의 작업 시간과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 비전문가들도 쉽고 빠르게 자신이 원하는 창작물을 만들 수 있다. 이 부분과 관련해 회사는 "벌써부터 일부에서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티브'의 가장 큰 특징은 세부학습이라 불리는 '파인튜닝(fine tuning)' 기술을 통한 ‘초개인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호기심이나 재미 차원의 기능 구현을 넘어 다양한 현장에서 실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는게 회사 설명이다.

이미 국내외적으로 미국 스테이블디퓨젼이나 달리, 미드저니, 칼로 같은 기업과 국내에는 LG AI연구원과 아숙업 등 이미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AI플랫폼들이 있다. 씨앤에이아이는 '티브'가 기존 생성AI플랫폼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예컨대, 기존 플랫폼들은 여러 제약이 있어 창작자같은 전문가들이 실무에서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씨앤에이아이가 자사 '티브' 플랫폼과 경쟁 플랫폼간 자체 비교 분석한 자료.

 무엇보다 기존 플랫폼의 경우 프롬프트가 묘사한 이미지 생성은 가능하지만, 특정 캐릭터 생성이 어렵다고 말한다. 특정 캐릭터를 생성하기 위해선 사전에 해당 캐릭터를 충분히 학습해야 하는데 저작권 이슈로 충분한 학습이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슷하지만 정확하지 않은’ 이미지를 얻게 되고, 또 같은 프롬프트를 넣어도 생성할 때마다 결과물이 달라지는 등 일관성도 부족해 실질적으로 현장에서의 사용이 불가능하다는게 씨앤에이아이 생각이다.

그 예로 회사는 만화영화 '은하철도999'의 여주인공 ‘메텔’을 들었다. '메텔'을 생성하기 위해 다른 생성AI 플랫폼에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노란 머리와 모자를 쓴 여자 이미지가 생성되지만, 일반인이 생각하는 ‘메텔’과는 거리가 먼 결과를 보여준다. '티브'는 이런 문제를 해결했다. IP 권리를 갖고 있는 콘텐츠 창작자나 기업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한 덕분이다. IP 문제를 사전적으로 해결, 이에 대한 우려없이 캐릭터를 학습시켜 SaaS형태로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는 맞춤형 생성형AI 플랫폼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초개인화된 결과물을 얻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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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를 든 메텔이라는 프롬프트로 타사 글로벌 생성AI 플랫폼으로 생성한 ‘메텔’(왼쪽)과 씨앤에이아이의 티브로 생성한 ‘메텔’(오른쪽)
실사화 메텔(왼쪽)과 장난감 메텔(가운데), 고전 화풍의 메텔(오른쪽)

고객사의 IP를 활용해 맞춤형 이미지 생성형AI 플랫폼을 B2B 방식으로 제공하는 사업모델은 '티브'가 국내 처음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한 이미지 편집(Img2Img) 기능을 통해 특정 캐릭터를 다른 스타일(화풍)로 생성할 수도 있다. 사용자는 자신의 캐릭터를 학습시킨 뒤 ‘웹툰’이나 ‘실사화’ 화풍을 선택하면 새로운 이미지가 해당 화풍으로 생성된다.

생성형 AI플랫폼 '티브'가 제공하는 유연한 맞춤형 서비스 구조에 힘입어 회사는 최근 인기 인기를 얻고 있는 유아용 캐릭터 ‘라바’ 제작사 투바앤과 라바 캐릭터 생성을 위한 'Closed Beta' 서비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투바앤은 '티브'를 활용해 보다 쉽고 빠르게 라바 캐릭터 이미지를 생성해 다양한 유아용 학습 콘텐츠를 만들 계획이다. 씨앤에이아이는 투바앤 외에도 국내 대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콘텐츠 기업과 교육이나 웹툰, 일러스트, 홍보 및 마케팅 등에 필요한 콘텐츠 생성을 위한 협력을 확대, 콘텐츠 산업분야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우미'로 나설 계획이다. '티브'는 10월 말쯤 공식 론칭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