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래블 테크 기업 야놀자가 올 2분기 매출은 늘었으나 수익성은 악화된 성적표를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야놀자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해 2분기 연결 매출 1천68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천436억원) 대비 17%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손실은 165억원으로, 전년 2분기(67억원) 대비 수익성이 악화됐다. 무형자산 상각, 스톡옵션 비용 등을 제외한 조정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4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외형적으로는 야놀자 플랫폼의 안정적인 매출, 야놀자클라우드·인터파크트리플 등 연계사 성장 덕분에 성장이 지속될 수 있었다. 단, 선제적인 연구개발(R&D) 투자와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영업손실폭이 커졌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야놀자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성장한 876억원, 조정 EBITDA는 98억원이다. ▲야놀자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0% 성장한 308억원, 조정 EBITDA는 -66억원이다. ▲인터파크트리플 매출은 579억원으로 70% 신장했으며, 사명 변경에 따른 브랜드마케팅 캠페인과 선제적인 R&D 투자 비용 등 증가로 조정 EBITDA는 -80억원을 거뒀다.
한편, 야놀자는 2분기 거래액 기준 1.4조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51% 성장했다. 급증하는 해외여행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해외여행·항공 서비스를 출시함과 동시에 글로벌 사업의 고른 성장으로 견조한 매출·거래액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회사는 3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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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2분기 야놀자 플랫폼의 해외숙소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900% 이상 증가했다. 야놀자클라우드는 채널링 사업 고속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대 영향으로 56% 증가한 906억원 거래액을 보였다. 인터파크트리플 역시 해외여행·항공 거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한 8천733억원을 기록하는 등 야놀자에 인수된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야놀자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하며 2분기 거래액이 1.4조 원을 기록, 매출 대비로도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국내와 해외 숙박·레저·항공 등 전 영역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올 3분기부터는 글로벌 사업·해외여행 서비스 성장과 함께 성수기 실적 반영, GGT(Go Global Travel) 인수 효과로 전체적인 매출과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