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의료재단은 지난 24일 부천대학교,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현지 한방 의료봉사 및 아동척추건강 교육 프로그램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자생의료재단은 오는 11월 우즈베키스탄을 직접 찾아 현지 척추·관절 질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방 의료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재단이 2010년부터 운영해 온 ‘아동척추건강지킴이’ 사업도 확장, 우즈베키스탄 아동들을 위한 척추건강체조 및 건강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우즈베키스탄 유아일반교육부를 통해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지 타슈켄트 분교를 운영 중인 부천대학교는 행정‧법률‧통역 등의 업무지원을 약속했다.
박병모 자생의료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한방 의료봉사를 비롯한 해외 의료지원 교류가 재개돼 기쁘다”며 “부천대학교와의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에서의 봉사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은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와 대만 중국의약대학교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의학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의학을 배우고 있는 해외 학생들이 한의학을 이해하고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24일에는 대만 중국의약대학교 학생 6명을 시작으로 25일에는 미국 미시건주립대학교 의대생 14명이 연수에 각각 참여했다.
연수생들은 강남구에 위치한 자생한방병원을 찾아 주요시설을 견학하고 추나요법 및 동작침법, 약침치료 등 한의치료법 시연을 참관했다.
연수에 참여했던 한 학생은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전통의학을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한·양방 협진 시스템을 실제로 참관하고 통합의학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은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해외 예비 의료진들에게 이번 한의학 연수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며 “향후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한의학을 세계무대에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