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 업체 두산로보틱스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1천620만주를 공모한다. 공모 예정가는 2만1천원~2만6천원이다. 총 예상 공모금액은 3천402억원~4천212억원이다. 수요예측은 내달 11~15일, 일반청약은 내달 21~22일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며, 공동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CS증권이다.
두산로보틱스는 2015년 출범해 2018년부터 협동로봇 양산을 시작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전체 매출 중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고 있다. 40여개국, 100개 이상의 판매 채널을 보유했다. 지난해 5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에 판매법인을 설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13개 제품군을 보유했다. 6축 회전축에 토크센서를 내장한 M시리즈 4개, 가반하중 25kg으로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는 H시리즈 2개, 합리적인 가격으로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한 A시리즈 6개, 식음료 산업에 특화해 미국 위생안전기관 NSF 식품위생안전 인증을 획득한 협동로봇 E시리즈 1개 라인업 등이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힘 감지력과 충돌 민감도를 확보하고, 최고 안전등급인 PLe와 Cat4를 획득했다"며 "이외에도 전 직원의 약 40%를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해 소프트웨어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세와 회사의 탁월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2년 연속 협동로봇 연간 누적 판매량 1천대를 넘어섰다. 올해는 유럽, 미국, 아시아 등 해외 판매량도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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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로보틱스는 이번 상장으로 조달하는 자금을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 강화 등에 사용해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강화한다. 또한 사업확장을 위한 해외 채널 확대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범용성이 높은 B2C 로봇 시장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두산로보틱스는 제조, 푸드테크 등 다양한 협동로봇 솔루션에서 나아가 소프트웨어 플랫폼까지 개발하며 외형을 확대해왔다"며 "이번 기업공개로 협동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더욱 고도화하고, 다양한 산업에 협동로봇을 적용하는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