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0억원 규모 6G 통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어퍼미드 대역 주파수 발굴

방송/통신입력 :2023/08/23 19:56    수정: 2023/08/23 20:10

6G 이동통신 기술 개발 사업이 4천407억원 규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서울 중앙우체국에서 열린 2023년 제10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에서 '6G 산업 기술개발 사업'이 총 4천407억3천만원(국비 3천731억7천만원) 규모로 예타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주파수 7~24GHz의 어퍼미드(Upper-mid) 대역 기술 ▲커버리지 확대 기술 ▲소프트웨어(SW) 중심 네트워크 ▲에너지 절감 ▲공급망 안보 강화 등 5대 분야에 대해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6G 주파수 대역의 경우 5G에서 3.5GHz 용량 한계와 28GHz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7~24GHz 대역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특히 5G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 대비 4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킨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과 안테나 부품을 제어하는 IC칩을 개발할 계획이다.

고대역 주파수 활용으로 발생하는 커버리지 한계 극복을 위해 능동형 중계 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의 연구도 추진된다.

또 SW로 일부 가상화한 코어 기능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발전시키고 기지국 장비도 클라우드를 활용할 예정이다. 전력 사용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지국(약 73%)의 핵심부품의 저전력 설계와 저전력 신호처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코어망 네트워크 관리 기술도 고도화해 전체 통신시스템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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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외산에 의존하고 있는 기지국, 단말, 광통신 등의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 통신장비 부품의 공급망을 강화한다.

홍진배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예타 통과를 계기로 올해 2월 'K-네트워크 2030 전략'에서 발표한 6G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프리-6G 기술 시연 등을 차질없이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치열한 글로벌 네트워크 기술패권 경쟁을 민첩하게 대응해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디지털 인프라 강국으로서 한발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