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소정이 우울증이 심할 때 극단 선택을 시도하려 했던 사실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21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경기도 평택에서 남편과 일식집을 운영 중인 이소정의 근황이 전해졌다.
이날 이소정은 우울증, 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수면제 등을 복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일하면서도 술에 의존하거나 약봉지를 뜯는 것조차 힘겨워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몇 년 전부터는 간질 증상까지 생겼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발작을 처음 봤을 때 놀랐다. 지금까지 6번이었다"고 말했다.
이소정은 "뭘 위해 사는지 모르겠다. '다음 날 안 일어났으면 좋겠다' 거의 이런 생각으로 잠든다"고 말했고, 오은영은 "우울 정도로 보면 역대 출연자 중 가장 심하다"고 진단했다.
이소정은 "우울증이 심했을 때 베란다 문 열고 난간에 서 있었다. 남편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며 "남편에게 계속 떨어지면 죽냐고 물어봤다. 그런데 사진을 찍더라. 저를 조롱하는 것 같았다. '쟤는 어차피 못 뛰어내려. 그러니 증거라도 남겨놓자' 그런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처음에는 제가 대기를 하고 있었다. 진짜 뛸 거면 그냥 뛰라고 했다. (사진을 찍은 건) 당신 모습을 보라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오은영은 "남편은 말을 툭 하고 거칠게 한다. 마음이 거칠고 공격적으로 보이진 않는다.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것 같다. 감정적인 상황에서 잘 대응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두 사람은 관계 개선을 위해 1년 안에 10㎏ 찌우기, 산부인과 다니면서 2세 계획하기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오은영은 "2세 계획은 취소해야 한다"며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임신 계획은 위험한 생각이다. 대책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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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내에게 술 중독 치료를 강력하게 권한다. 최소한 두 달 이상 입원해서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남편도 아내에게 술 권하면 안 될 것 같다. 두 분 다 술로 인해 기억력에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