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은 동서양 게임산업을 연결해주는 전략적 위치에 있으며 중국 본토와 아시아 게임 IP를 많이 소유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홍콩 게임과 e스포츠 산업 발전을 전망하는 보고서를 내왔다.
콘진원이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게임의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에 따라 홍콩에서 중국 게임이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중국 게임사에게 있어 홍콩은 북미나 한국, 일본 등 다른 해외 시장에 비해 언어와 문화가 유사해 중국 게임이 해외 진출 시 가장 먼저 시도하는 지역으로 홍콩 시장 인기게임 상위 10개 중 6~7개가 중국 게임일 정도다.
또한 지리적으로 가깝고 대만구로 묶여 경제 교류가 원활한 중국 광둥성 게임기업의 홍콩 진출 실적이 두드러진다. 넷이즈, 싼치후위, 링시후위가 그 중 독보적인 실적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콩 게임시장 규모는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으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8.42%로 2027년에는 2억1천870만 달러(약 2천854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콘진원은 현재 다운로드 게임 매출 비중이 가장 크지만 모바일게임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2027년에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다운로드 게임 매출을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콩 게임 이용자 인구 비중은 2023년 25.4%로 2027년까지는 27.2%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용자 평균 매출(ARPU)는 2023년 기준 81.35달러(약 10만6천 원) 수준이다.
지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홍콩 e스포츠 시장에 대한 분석도 눈길을 끈다.
홍콩 e스포츠 산업은 지난 2017년 'e스포츠&뮤직 페스티벌' 개최와 함께 관심을 얻으며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외부 활동이 엄격이 제한되면서 다시 한 번 붐을 일으켰다.
2000년부터 2022년까지 홍콩 e스포츠 토너먼트 개인 참가자 수를 살펴보면 2010년 11명 수준이었던 개인 참가자는 2015년에 55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2020년에는 94명 수준에서 2021년 162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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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은 보고서를 통해 홍콩 정부가 홍콩을 아시아 e스포츠 허브로 성장시키기 위해 e스프 경기장 설립과 인재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e스포츠 대회 및 행사 개최, 직업 훈련, 해외 교류 및 발전을 골자로 하는 e스포츠 산업지원계획을 시행했다고 말했다.
또한 2023년이 코로나19 종식 후 다시 오프라인 e스포츠가 본격 재개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