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기반 AI스타트업 바이칼에이아이(대표 윤기현)는 중소기업벤처부가 선정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이노비즈(Inno-Biz)' 인증을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최종점수는 1000점 만점에 820점을 얻어 'AA' 등급이다.
이노비즈 인증은 중소기업기술혁신촉진법에 근거해 경제개발협력기구(OECD)의 '오슬로 매뉴얼' 기준을 적용해 기술과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체계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지를 중점 평가한다. 평가항목은 ▲기술혁신능력 ▲기술사업화능력 ▲기술혁신 경영능력 ▲기술혁신 성과의 4개 부문, 62개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기술축적시스템(105점)', '기술의 생산화 능력(130점)', '기술경영성과(110점)'에 대한 배점이 높다.
바이칼AI가 획득한 AA 등급은 총 14개 평가등급 중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상위 5% 기업들만 해당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바이칼AI는 2019년 6월 설립돼 한국어와 자연발화-구어(口語)에 대한 꾸준한 연구와 기술을 바탕으로 성장한 AI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뇌건강과 말소리 관련된 영역 즉 ▲인지건강 ▲우울과 불안 장애 ▲자폐와 언어 장애에 대한 딥러닝과 AI 모델을 집중적으로 연구 및 개발해왔다.
이런 연구를 기반으로 출시한 '보이스센서'는 말소리에 숨어있는 다양한 인지, 건강, 재미 요소를 분석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를 응용한 '맑은내친구'는 말소리를 듣고 인지 기능과 말의 유창성 추이를 자가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 앱이다.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또 '맑은동네'는 보이스센서 기술을 사회적 돌봄 서비스로 확대시킨 공유케어 플랫폼으로 지자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충북 제천시와 실증을 하고 있다. 이어 오는 10월에는 나이든 부모와 성장기 자녀와 전화 통화만으로 뇌건강, 마음 건강을 보살필 수 있는 '안심전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바이칼 AI 이헌복 CTO는 “말은 글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담고 있어 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방법에 많은 혁신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윤기현 대표는 “이노비즈로 인증된 기술력 및 제품 생산 및 혁신화 능력을 기반으로 제2의 도약을 차근하게 준비해 AI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