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항공모빌리티 스타트업 디스이즈엔지니어링(TIE)이 내달 1일부터 도심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인 '시프트 제로랩(SHIFT ZEROLAP)'을 런칭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2023년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선정된 성남시와 함께 진행한다. 분당구 탄천 내 물놀이장 2곳에서 먼저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오는 9월부터는 탄천 잔디공원과 태안군 청포대 인근 캠핑장 등으로 확장 운영할 예정이다.
배송 주문은 '제로랩(ZEROLAP)'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주문 접수된 물품·음식 등을 드론 배달 거점에서 적재한 후 설정된 비행경로로 자율 비행해 5분 이내로 배달한다. 배달 물품 무게는 3kg로 제한했다.
이번 드론 배송 서비스 주요 배달점 중 한 곳인 구미동 탄천공원 물놀이장은 샤워실, 그늘쉼터, 발지압장, 비치파라솔 등을 갖춘 대형 물놀이 시설이다. 주변 음식점이나 편의점 등의 편의시설 접근성이 낮아 드론을 활용한다는 것이 TIE 측 설명이다.
TIE는 이번 실증에 투입하는 기체에 비행제어(FC) 원천기술을 적용했다. 항공교통 관리를 위한 식별장치를 부착해 비행 상태를 실시간 공유한다. 강한 바람과 같은 돌발상황에서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대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적화된 안전 경로와 자율비행 기동 범위도 설계해 반영했다. 드론이 탄천을 따라 비행할 때 대부분 밑에 사람이나 자동차가 없는 경로를 따른다. 교량 등을 지나는 경우 장착된 센서로 교통상황을 파악해 차량이 없는 공간으로 비행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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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정 TIE 대표는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유료 드론 배송 서비스"라며 "이번 실증사업 외에도 물류, 리테일, F&B 분야에서 드론배송을 도입하기 위한 파트너쉽을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TIE는 이달 초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AAM 비행체 '시프트 컴슨(SHIFT Compson)'을 공개하고 연내 시제기 시험 비행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