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AMD가 2028년까지 인도에 약 4억 달러(약 5천112억 원)를 투자하고 벵갈루루 기술 허브에 최대 규모의 디자인 센터를 건설한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페이퍼마스터 AMD CTO(최고 기술 책임자)는 28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 주에서 진행된 연례 반도체 컨퍼런스에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AMD는 올해 말까지 벵갈루루에 새로운 디자인 센터 캠퍼스를 열고 5년 내에 3천개의 새로운 엔지니어링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신규 AMD 캠퍼스에는 사무실 공간 10곳도 들어선다. 현재 AMD 인도 사무소에는 6천5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페이마스터 CTO는 "AMD 인도 팀은 전 세계 고객에 고성능 및 적응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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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모디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를 목표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인도는 2021년 칩 부문에 대한 100억 달러의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6월 미국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인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가 인도에 엔지니어링 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다년간 4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또 마이크론은 지난달 인도 구자라트주에 반도체 후공정(테스트 및 패키징) 생산시설 건설에 8억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