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항 면세점과 편의점과 같은 소매점과 전자담배 '아이코스'의 일부 타바코 스틱(담배) '테리아'의 맛이 동일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구입한 아이코스 테리아 퍼플웨이브와 편의점서 구입한 테리아 퍼플웨이브의 향과 맛은 확연히 달랐다. 이와 관련해 면세점과 국내소매점의 담배가 다른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퍼플웨이브를 직접 피워본 이들은 "국내면세점 담배가 제조된 것이 오래된 것 아니냐"며 "동일한 담배로 보긴 어렵다"고 입을 모았다.
아이코스 고객센터 문의 결과 테리아 일부 제품군의 맛이 다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고객센터 측은 "후레쉬 필터가 적용된 테리아는 국내 생산 제품만 적용됐고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제품은 그렇지 않다"며 "또 국내 생산이 아닌 루마니아, 이탈리아 등 해외서 생산돼 사용자에 따라 맛의 차이가 발생될 수 있다"고 대답했다.
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테리아 4종을 스페셜제품군으로 분류, 후레쉬 필터를 장착한다. 스페셜제품군 4종은 ▲블랙퍼플 ▲퍼플웨이브 ▲유젠 ▲썸머웨이브에 한정된다. 문의센터 답변을 기반하면 이 제품들은 국내 면세점과 일반판매점 간 맛의 차이가 난다하더라도 소비자들은 항의할 길이 없는 셈이다.
소비자들은 테리아 스페셜제품군 담배 갑에 이 같은 설명이 없고, 외관도 동일해 구별할 길이 없다. 동일 브랜드인 제품서 맛의 차이가 느껴지니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
맛의 차이가 느껴진 테리아 퍼플웨이브의 면세점과 소매판매점과 제조국이 달랐다. 면세점 담배의 경우 그리스에서 제조된 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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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모리스 아이코스 테리아는 생산공장에 따라 후레쉬필터가 장착된 제품과 장착이 되지 않는 제품이 있어 동일한 맛을 위해선 생산공장을 확인해봐야 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해 담배업계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 국내 면세점과 일반판매점과 차이가 나긴 어렵다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동일한 브랜드, 동일한 제품일 경우 동일한 맛을 구현하도록 노력을 기울이며 품질 검사를 모두 진행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