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자동차 대리점에서도 하늘을 나는 전기자동차를 보고 주문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전문매체 일렉트렉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항공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Alef Aeronautics)가 개발한 비행 전기차가 대리점 판매를 위한 예약주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알레프는 이날 비행 전기차 ‘모델A’의 사전예약 건수가 지난해 400대에서 최근 2천500대까지 늘었다며, 차량 인도 후 회사가 약 7억5천만 달러(약 9583억 원)의 매출을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작년 10월 모델 A에 대한 사전주문을 시작했다. 사전예약에는 개인 주문이 2100건, 자동차 대리점 판매를 위한 법인 주문이 400건이었다. 일렉트렉은 알레프가 자동차 대리점을 통해 비행 전기차를 판매하는 역사상 최초의 사례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지원을 받아 작년 10월 최초의 100% 전기비행 자동차 ‘모델A’를 공개했다. 모델A는 1번 충전 시 최대 약 321km 가량 도로 주행이 가능하며 하늘에서는 약 177km의 거리를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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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주행과 수직 이착륙(eVTOL) 기능을 둘 다 갖춘 이 플라잉카의 가격은 30만 달러(약 3억 9200만원)로, 2025년 4분기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다.
모델A는 미국에서 최초로 시험 비행 승인을 받았다. 최근 알레프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으로부터 특별감항증명(Special Airworthiness Certification)을 받았는데, 특별감항증명은 일반 항공기 운용에 필요한 표준감항증명과 달리 연구개발용 항공기, 비행시험용 시제기 등에 발급되는 허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