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이 겪는 문제를 해결하는 취지로 설립된 '소상공마켓혁신펀드'가 첫 펀딩에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로컬 스타트업 전문 엑셀레이터 콜즈다이나믹스(공동대표 강종수, 이희영)를 통해 결성된 개인투자조합 형태인 이 펀드의 규모는 총 3.4억원이다. 이 중 최근 2억원의 투자가 완료됐다. 이번 1호에 이어 2026년까지 추가 설립 목표를 하고 있는 '소상공마켓혁신펀드 2~5호'의 예상 운용 규모는 약 150억원이다.
소상공마켓혁 펀드의 첫 수혜는 부산광역시에서 식음료(FnB) 스타트업으로 주목 받고 있는 태블릿 키오스크 제작사인 '타키'와 수산물 식자재 플랫폼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이 받게 됐다.
타키는 외식업 소상공인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 서비스업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으로, 키오스크가 자체 개발한 AI기반 클라우드 POS 시스템과 연동돼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타키는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사업의 기술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타키는 이번 펀드 투자금과 연내 추가투자 확보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관련 정보와 유통 경험을 기반으로 안전한 수산물식자재 유통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플랫폼으로 구현해 서비스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특히, 일본 원전오염수 FREE 수산물만 플렛폼에서 취급하겠다는 비전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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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수산물식자재 전문 플랫폼 '씨픽(SEA-PICK)'을 구축해 음식점을 대상으로 본격 수산물식자재 유통 서비스를 제공에 나선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투자금을 통해 인공지능 기반 수산물 유통 예측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는 "5년 전부터 소상공 중에서도 혁신소상공이 있다면 투자하고 싶었다. 그리고, 이 소상공 시장의 디지털 전환에 함께 모험을 할 기업들을 더 많이 만나고 싶다"면서 "타키는 앞으로 서빙·주방 등의 다양한 서비스 로봇과 연동 돼 자영업자의 인력 구인 문제를 대체해 자영업자의 과도한 인건비를 줄여줄 것이고, 씨라이프사이언스랩은 수산물 식자재 유통비용의 합리화를 통해, 자영업자의 영업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