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노동조합이 고용 불안 해소와 책임경영을 요구하며 거리로 나선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 크루유니언)는 카카오 공동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무책임경영 규탄,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카카오 공동체 1차 행동. 카카오를 구하라’ 집회를 26일 정오 경기 성남 카카오 판교아지트 앞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노조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경영 실패 책임이 큰 백상엽 대표 재신임을 결정한 이사회와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로부터 사과, 그리고 회사 공동체로 확산하고 있는 고용 불안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요구할 예정이다.
앞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넥스트 챕터 프로그램(NCP)’ 퇴직 제도를 지난달 시행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17일부터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반복되는 경영참사에 대한 원인을 규명하고,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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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카카오 공동체 위기는 크루 위기가 아닌 경영 실패이며, 공동체 시스템 실패”라며 “언제든 반복될 수 있는 문제로, 구조적인 개선과 대안을 마련할 것이다. 이것이 우리 첫 번째 걸음”이라고 했다.
노조는 26일 1차 행동을 시작으로, 김범수 창업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카카오 공동체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고, 회사가 다시 사랑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조합원이 함께 참여하는 피켓시위 등 단체행동을 이어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