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버는 지난 11~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국내 뷰티 브랜드 ‘스킨1004’가 총 9억8천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전 세계에서 3억7천500만개의 상품이 판매되며 역대 최대 온라인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가장 인기 있었던 항목 중 하나로 뷰티가 언급된 가운데, 국내 브랜드들이 판매 상위권을 차지하며 K-뷰티의 저력을 입증했다.
K-뷰티를 대표하는 제품인 마스크팩 부분에서는 12일 행사 마감 시간 기준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한국 화장품이 차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제품이 1위와 3위에 오른 가운데, 국내 스타트업 크레이버가 전개하는 스킨1004의 ‘좀비팩’이 2위를 차지했다. 동일 시간 기준 선크림 부문에서도 스킨1004의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이 1위를 기록했다. 회사는 선크림이 K-뷰티 성장세를 이끄는 새로운 신예로 등장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 세럼은 스킨케어 제품 같은 사용감을 선사하는 K-선크림의 장점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51만개의 발주량을 기록하고 이번 프라임데이에서는 총 16만 5천개 판매를 달성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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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킨1004 곽인승 총괄 이사는 “스킨1004는 지난 2017년 아마존에 입점한 이후 전 세계 뷰티 트렌드를 선도하는 미주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올해 상반기에만 약 2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이번 프라임데이 실적은 스킨1004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특히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스킨1004는 아마존 외에도 일본의 ‘큐텐’, 동남아 ‘라자다’ 등 해외 유명 이커머스 플랫폼과 멕시코 코스트코 등 오프라인 매장에 입점해있다. 현재 90% 이상의 매출이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대표 제품인 ‘좀비팩’과 ‘센텔라 앰플’은 2023년 상반기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각각 158만과 520만 개에 달한다. 올해 1분기에만 스킨1004의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