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산업 유망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 다양해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외국계 제약사들은 노하우 등을 공유하며 국내 제약바이오기업과 동반 성장을 도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23 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피칭데이 및 네트워킹’ 참가기업 모집
암젠코리아(이하 암젠)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인 ‘2023 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피칭데이 및 네트워킹’의 온라인 참가 신청 접수를 8월21일까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진행한다.
암젠과 진흥원은 지난 3월 바이오 헬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에 발맞춰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을 확대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2023 진흥원-암젠 사이언스 아카데미: 피칭데이 및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 기술 피칭 기회를 제공하고, 공동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국내 기업들과 암젠의 동반 성장을 견인할 예정이다.
2023 진흥원-암젠 피칭데이는 암젠의 관심 분야에 대한 혁신 기술과 역량을 갖춘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을 발굴해 수상 기업에 상금과 함께 글로벌 바이오테크 리더인 암젠과의 연구개발(R&D) 멘토십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모집 분야는 ‘암 질환’, ‘심혈관 대사 질환’, ‘염증 및 자가면역 질환’ 영역에서의 혁신 치료제 발굴 및 개발을 위한 기술 등이다.
암젠과 진흥원은 신청기업 중 서류평가를 통해 8개 기업을 1차로 선정하고, 선정된 기업들은 9월15일(금)에 열릴 피칭 대회의 발표와 토의 세션에 참여할 예정이다. 11월에 발표되는 최종 우승 기업에게는 총 8천만원 상당의 상금이 지급되며, 1‧2위 기업은 암젠 글로벌 사업개발부(BD) 및 R&D 부서와의 멘토십 기회를 1년간 제공한다.
2023 진흥원-암젠 네트워킹은 암젠 글로벌 BD 및 R&D 부서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연구소 등과 일대일 미팅을 통해 혁신 기술 거래 파트너링에 대해 실질적인 논의를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암젠과의 공동 연구개발과 협력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암젠과 진흥원은 서류 평가를 통해 5개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암젠코리아 의학부 김수아 전무는 “암젠은 과학적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유망 바이오테크놀로지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암젠은 올해 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업으로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화하고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며 “생명과학 기반의 연구개발을 통해 세계적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리더로 자리잡은 암젠의 성장 모델이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분투하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산업진흥본부 제약바이오산업단 김용우 단장은 “업무협약으로 강화된 진흥원과 암젠의 오픈 이노베이션 협업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암젠 등 다국적 기업들과 협력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지원들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제1회 2023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 시상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제1회 2023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에서 ▲바이오오케스트라 ▲큐리진 ▲파멥신 ▲드노보테라퓨틱스 ▲업테라 등 5개 기업이 선정됐다
머크는 지난 13일 제1회 ‘2023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발굴 공모전(2023 Korea Advance Biotech Grant Program)’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머크가 국내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 업체들이 직면한 도전 과제를 이해하고, 차세대 유망 의약품을 개발 및 상용화하는 과정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바이오 의약품(천연물 제외) 개발 기업들이 참가했으며, 머크 그룹 산하 벤처 캐피털 회사인 M-Ventures와 머크의 바이오 프로세싱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바이오오케스트라 ▲큐리진 ▲파멥신 ▲드노보테라퓨틱스 ▲업테라 등 5개 기업이 본선에 진출했으며, 대상에 해당하는 ‘Merck Grand Award’ 수상 기업으로 바이오오케스트라가 선정됐다.
이들 기업은 기술의 완성도 및 신규성, 성장가능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본선 진출 및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오케스트라는 뇌 특이적 약물 전달 시스템(Brain Targeting Drug Delivery system, BDDS) 플랫폼 기술과 퇴행성 뇌질환 RNA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 기업이다. 기존 상업화된 중추신경계 약물 전달 시스템(Central Nervous system Drug Delivery system, CNS DDS)과 차별화된 뇌투과율 우위성(Best In Class), RNA부터 향후 항체 및 합성의약품까지 다양한 원료의약품(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API)을 봉입할 수 있다는 확장성을 높이 인정받아 ‘Merck Grand Award’로 선정됐다.
선정된 기업들은 각자의 수상 내역에 맞게 책정된 기준에 따라 머크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을 예정이다.
김용석 머크 라이프사이언스 프로세스 솔루션 북아시아 비즈니스 대표는 “이번 공모전은 머크가 우수한 역량을 가진 국내 바이오 스타트업의 의약품 개발 및 상용화 과정을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유익한 여정이었다”라며 “앞으로 수상 기업들이 고유한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제공함과 동시에, 유망한 스타트업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확장시켜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KIMCo재단, 제4회 KIMCo Talk…제약사‧바이오텍‧투자사 등 50여명 참가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재단(이하 KIMCo재단)은 ‘베링거인겔하임 초청 제4회 KIMCo Talk’을 개최했다. 글로벌 빅파마와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 간의 협업을 위해 마련된 자리다.
KIMCo Talk은 글로벌신약 개발⸱사업화에 필요한 전문역량을 제약바이오 산업계 간에 상호 보완할 수 있는 글로컬(글로벌+로컬) 협업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올해 초부터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에는 KIMCo 출연사, 바이오텍, 벤처캐피탈 등의 5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글로벌 빅파마 베링거인겔하임의 3개 부서를 초청해 소개발표, 패널 토론, 네트워킹으로 진행, 참석자들은 글로벌 빅파마와의 공동연구, 개발 및 투자 기회 등 베링거인겔하임과의 협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는 후문이다.
이번 행사에서 발표는 ▲베링거인겔하임 벤처펀드(BIVF)의 글로벌 총괄책임자인 프랑크 칼크브레너 ▲일본 리서치 비욘드 보더스(RBB) 총괄책임자인 토모코 마에다 ▲사업 개발 및 라이센싱(BD&L)의 본부장인 나미코 야마시타가 진행했다. 이들은 각 부서의 소개, 관심 분야, 희망하는 파트너링 분야 등을 발표했다.
각 부서의 발표 이후 이어진 패널 토론에서는 ‘베링거인겔하임과 국내 기업 간의 파트너링 기회’를 주제로 ▲베링거인겔하임의 파트너십 전략 ▲사업 부서별로 집중하고 있는 치료영역(종양학, 면역학, 정신질환, 항감염제 질환 등) ▲모달리티(저분자화합물, 재생의학, 유전자치료제, 디지털 헬스 등) 등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가 오갔다.
허경화 대표는 “이제는 국내 기업들의 실질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바이오강국의 꿈을 실현할 때”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킹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 최종 ‘PICK’ 기업 공개
“지난해에 이어 스타인테크 시즌을 통해 젊은 바이오 기업들의 기술을 공식적으로 검토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창업 초기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준비가 탄탄한 팀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와 시너지가 있을 파트너를 찾게 돼 기대가 큽니다.”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 멘토단장)
더컴퍼니즈는 더컴퍼니즈와 법무법인 디라이트, 한국바이오협회가 공동 주최한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2’의 파이널 라운드가 지난 14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특히 심사위원들의 PICK이 발표되는 파이널 라운드 행사는 ‘바이오 플러스-인터펙스 2023’의 마지막날 부대 세션으로 진행돼 업계 관계자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즌의 TOP5 기업은 ▲라이보텍(공동대표 김윤기‧우재성) ▲아테온바이오(대표 최소희)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대표 안진희) ▲카나프테라퓨틱스(대표 이병철) ▲포투가바이오(대표 윤성준) 등 총 5개사이다. 이들은 멘토들의 지지와 후원 속에 발표를 이어갔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배진건 우정바이오 기술심의자문단장 ▲손미진 수젠텍 대표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 ▲김규완 알테오젠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날 아테온바이오와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가 각각 3곳의 PICK을 받았고, 라이보텍이 2곳의 PICK을,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포투가바이오가 각각 1곳의 PICK을 받았다.
각 심사위원들이 택한 기업으로는 ▲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상무 – 아테온바이오,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카나프테라퓨틱스 ▲김승용 UTC인베스트먼트 이사 – 라이보텍,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김현기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 – 아테온바이오 ▲김호종 쿼드자산운용 수석팀장 – 라이보텍, 제이디바이오사이언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 아테온바이오, 포투가바이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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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의 심사를 맡은 각 투자사들은 20억원씩의 투자의향서를 낸 바 있어, 추후 PICK 기업들에 대한 투자 검토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바이오협회는 PICK 기업에 1년간 협회 명예회원 자격을 부여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문경미 더컴퍼니즈 대표는 “이번 시즌 TOP5팀들은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기술력과 전략을 바탕으로 창업한 팀들이었다”며 “이들의 성장에 멘토들의 힘이 보태어지는 과정이 신약 개발의 ‘오픈 이노베이션’의 실제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