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 동기보다 46.6% 증가한 357억달러(45조원)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전 최고치인 252억달러를 기록한 2014년 상반기 수출액을 100억달러 이상 넘어선 것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6월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했다.
상반기 자동차와 부품의 합산 수출액은 473억달러(60조원)로 산업부는 올해 합산 수출액 800억달러(101조)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수출액은 상반기 124억달러(15조7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4%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38만5천만대로, 수출 차량의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친환경차 중에서 전기차(BEV)는 18만2천만대(47.4%)가 수출돼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하이브리드 16만3천724대(42.6%),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만8천465대(10%), 수소차 236대(0.06%) 등이었다.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한 219만8천만대였다. 이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공급이 정상화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상반기 생산량이 200만대를 회복한 것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는 89만4천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7%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75만9천대 팔려 8.7% 증가했지만 수입차는 13만4천만대 팔려 3.1% 줄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시장의 친환경차 판매량은 26만4천대로 총판매량의 30%를 차지했다. 이중 하이브리드차는 17만7천만대(66.9%) 판매돼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2억2천9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58.3% 늘었다.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 3월 65억달러를 찍은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 연속 60억달러를 넘겼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2억900만달러로 전년대비 98.4%의 기록적인 수치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