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새롭게 선보인 텍스트 기반 소셜 플랫폼인 스레드의 인기가 한 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스레드의 하루 방문자 수는 지난 주 토요일(8일)에 비해 20% 감소했다고 CNBC가 웹 분석 전문업체 센서타워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지난 주말 20분에 달했던 하루 이용 시간 역시 10분으로 절반이 줄었다.
스레드는 메타가 ‘트위터 대항마’로 내놓은 서비스다. 인스타그램 아이디로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으며, 한 게시물당 500자를 지원한다. 인스타그램과 동일한 계정명을 사용하며 외부 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와 사진, 또는 최대 5분 길이의 동영상을 게재할 수 있다.
이런 장점에 힘입어 출시 닷새 만에 이용자 수 1억 명을 돌파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하지만 스레드는 이번 주 들어 기세가 꺾이면서 조정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스레드가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 때문에 일시적으로 인기를 누린 것”이라면서 “조만간 기세가 꺾일 것이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센서타워 역시 비슷한 분석을 내놨다.
센서타워는 “메타가 내놓은 서비스인데다 인스타그램과 결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른 서비스보다 더 강력한 돌풍을 일으켰다”면서도 “하지만 ‘일론 머스크가 없는 트위터’라는 점만으로는 부족하다. 좀 더 경쟁력 있는 소구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디지털 분석 회사인 시밀러웹 자료도 비슷한 추이를 보여준다. 이 자료에 따르면 스레드의 하루 방문자 수는 한창 인기를 끌던 지난 7일 무렵에 비해 25%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