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계가 올해 3분기 설비투자·생산·수출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설비투자가 지난 분기보다 0.1 포인트 높은 101.9, 생산과 수출은 각각 0.4 포인트와 0.3 포인트 높은 100.3과 97.6으로 나타났다. 3개 항목 모두 3분기 연속 상승했다.
전망지수가 100 이상이면 긍정 전망, 100 이하면 부정 전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한 자동차가 1.6 포인트 높은 107.4로 3분기에도 여전히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자부품도 차량부품 수요 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보다 27.8 포인트 높은 115.2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 중견련, ‘중견기업 무역·통상 리더스 패널’ 출범2023.01.05
- 중견기업 1분기 경기 ‘쉽지 않다’…자동차만 ‘방긋’2023.01.04
- 중견기업, 공공연구기관과 손잡아…미래성장동력 확보2022.12.14
- 수출 중견기업에 하반기 무역금융 20.4조 공급2022.09.29
생산과 설비투자도 전자부품, 자동차 분야가 지수 상승을 주도하면서 3분기 전망을 밝게 했다. 다만, 경기 전반(92.1·2.0 포인트 하락), 내수(92.6·1.0 포인트 하락)는 지난 분기 보다 하락하면서 3분기에도 경제 불확실성은 지속할 것으로 중견기업 업계는 내다봤다.
제경희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여전히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도 중견기업의 수출·생산·설비투자 전망지수가 3분기 연속 상승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며 “중견기업 업계가 우리 수출과 경제의 상저하고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는 만큼, 정부도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해 수출확대, 내수촉진, 투자활성화, 킬러규제 혁신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