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미니PC 'NUC' 직접 생산을 중단했다. 인텔은 11일(미국 현지시간) 국내외 주요 PC 제조사와 유통사에 이 같은 방침을 전달했다.
NUC는 '차세대 컴퓨팅 장치'(Next Unit of Computing)의 앞글자를 딴 제품으로 이동성을 갖춘 초소형 본체에 저전력·고효율부터 고성능 부품까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PC 하드웨어다.
지난 2012년 9월 IDF(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인텔 3세대 코어 프로세서(아이비브리지)를 탑재한 첫 제품을 공개한 뒤 출시 11년인 현재까지 총 1천만 대 이상이 판매됐다.
올 1월 초 데스크톱PC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랩터 캐년', 3월 말에는 노트북용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NUC 13 프로' 등을 출시했다.
인텔 관계자는 "NUC 제품에 대한 직접 투자를 중단하고 생태계 협력사가 NUC의 혁신과 성장을 지속하는 방향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인텔의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 네트워크·엣지 컴퓨팅(NEX) 등 다른 사업 부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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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시장에 공급된 NUC 제품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각 유통사 등을 통해 판매된다. 인텔은 이들 제품의 지원을 일정 기간 진행할 예정이다.
인텔은 최근 완제품을 직접 제조·판매하던 사업 부문을 연이어 축소·정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버 완제품을 생산하던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을 해체하고 관련 사업을 대만 업체 마이텍(MiTAC)에 매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