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의 은퇴 후 연금을 통한 소득대체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권고치 대비 20%포인트 이상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생명보험협회를 포함한 국제보험협회연맹(GFIA)은 글로벌 컨설팅 회사 맥킨지에 의뢰했다. 이에 따라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글로벌 보장격차 연구보고서’를 기반으로 연금 보장격차 산출 근거가 되는 소득대체율을 국가별로 비교·분석해 발표했다.
맥킨지는 한국인의 연금을 통한 소득대체율을 약 47%로 추산했는데, 이는 OECD 권고치 대비 20~25%포인트, OECD 평균(58.0%) 대비 1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연금 체계별로 소득대체율을 분석한 결과 국민연금이 2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퇴직연금이 12%, 개인연금이 9%로 나타났다.
생보협 관계자는 “소득대체율을 OECD 권고치와 비교했을 때, 국민연금에 비해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획기적 세제혜택 확대를 통한 퇴직연금 및 개인연금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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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1월 생명보험협회가 일반국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생명보험 인식 및 경험조사’ 결과, MZ세대에서 상해·질병보험에 대한 가입 필요성과 가입율의 차이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생보협 관계자는 “의료비 부담 경감을 통한 건강 보장격차 완화를 위해 상해·질병보험 등 보장성보험 가입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며 “MZ세대의 보장성보험 가입을 위한 획기적 세제혜택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