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한 베이글코드가 추가 성장을 위한 사업 확장 등에 나서고 있다.
베이글코드는 일하기 좋은 게임회사 1위로 꼽혀 눈길을 끈 기업이다. 이 회사가 올해 좋은 기업 분위기를 바탕으로, 기존 게임 사업 뿐 아니라 신사업에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1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베이글코드는 하반기 신사업 추진과 해외 영향력 확대에 팔을 걷어 붙였다.
베이글코드는 지난해 글로벌 소셜 카지노 퍼블리셔 매출 15위, 매출 성장세 3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5년간 평균 매출 성장률은 74%를 기록했을 정도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932억 원, 영업이익 34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는 누적 매출 2억 달러(약 2천600억 원)을 넘어선 대표 소셜카지노 게임 '클럽베가스'와 '캐시빌리어네어'가 견인했다는 평가다.
베이글코드의 꾸준한 성장세는 기업 문화와 기술력 등이 시너지를 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달 초 잡플래닛이 발표한 '일하기 좋은 게임 회사 베스트 10' 1위 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회사의 종합 점수는 8.97점으로 넥슨게임즈(2위, 7.96점), 넥슨코리아(3위, 7.86점), 라이엇게임즈코리아(4위, 7.71점) 등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술력을 보면 게임 개발 뿐 아니라 데이터 분석력이 눈에 띈다. 최근 이 회사가 정리한 '모바일 게임 이용자 행동 분석 및 예측' 관련 논문은 'KDD 2023'에 채택되기도 했다.
KDD 2023에 채택된 베이글코드 데이터&AI팀의 논문은 모바일 게임의 이용자 생애가치(LTV), 구매 예측, 행동 분석을 중심으로 데이터 활용 범위를 확장하고 적합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는 모델 연구를 담은 게 특징이다.
베이글코드 데이터&AI팀은 '멀티 데이터소스 LTV 사용자표현 모델(MDLUR)'을 구축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MDLUR은 LTV 예측에서 기존 모델 대비 20% 향상된 성능을 보였고, 결제, 전환, 이탈, 리텐션 등 다양한 데이터 예측 작업에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베이글코드는 자체 개발작과 글로벌 독립 개발 스튜디오의 신작 라인업을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지난 3월 15일 베트남 하노이에 신규 법인을 설립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베트남 법인은 한국, 영국, 이스라엘, 우크라이나에 이은 5번째 법인으로 게임 개발 스튜디오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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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코드는 소셜 카지노 뿐 아니라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사업, 투자 등에 꾸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시도가 글로벌 모바일 게임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발판이 될지는 이르면 하반기, 늦어도 내년에는 확인이 가능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베이글코드는 기존 안정적인 소셜 카지노 게임 사업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다"라며 "이 회사가 좋은 기업 문화와 기술 및 사업력 등을 바탕으로 재도약에 성공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