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이 LNG 복합발전소에서 운영 중인 가스터빈을 활용해 전력계통에 관성력을 제공하기 위한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실증에 나선다.
한국남부발전(대표 이승우)은 5일 부산 본사에서 전력거래소·전력연구원·가스터빈 제작사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동기조상 모드 운전기술 확보 및 실증운전 추진을 위한 TF 착수회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동기조상기란 기계적 부하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는 동기기로 전력계통 무효전력을 흡수·공급하고 전력계통에 관성을 제공하는 장치다.
현재 운영 중인 발전소 가스터빈을 동기조상 모드로 운전하면 전력계통에 관성제공이 가능해 급작스러운 주파수 하락 상황에서 최우선적으로 주파수 회복을 위한 역할이 가능하다.
TF는 기존 가스터빈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설비 일부와 운전방법 개선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전력계통에 관성력을 제공하는 최적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또 TF 기간 동기조상모드 운전 가능성 검토와 함께 설비 신뢰성의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면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해 전력계통에 관성력 제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남부발전은 발전사로는 최초로 지난 4월 한전 전력연구원·현대일렉트릭 등과 공동으로 동기조상기 국산화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 ▲플라이 휠 타입의 국산 동기조상기 개발 및 실증 ▲발전기-가스터빈 분리장치 타입 동기조상기 개발 및 실증 ▲공동 개발한 동기조상기에 대해 국내외 사업화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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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원 남부발전 기술안전 부사장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급격한 증가로 전력계통 안정성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국내 최대 가스터빈 발전기 운영사인 남부발전이 정부 에너지 정책을 최우선적 이행, 계통 안정성 강화를 통한 안정적 전력공급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에 발표된 제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재생에너지의 발전출력 변동성에 의한 전력계통 주파수 하락에 긴급대응 가능한 초속응성 자원으로 동기조상기 활용 계획이 반영돼 있으며, 동기조상기를 활용한 관성자원의 필요량은 2036년까지 54GWs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