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약 10년 만에 경쟁 서비스인 트위터에 게시글을 올렸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가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와의 격투기 대결로 화제가 된 저커버그는 5일 트위터와 유사한 소셜 미디어 '스레드'를 출시하며 더욱 화제의 중심에 오른 상태다.
저커버그는 약 10년 만에 트위터에 유명한 밈인 ‘스파이더맨 자신을 가리키는 스파이더맨’ 이미지를 올렸다. 과거 저커버그의 마지막 트위터 게시글은 2012년 1월 18일에 작성된 것이다.
이는 트위터의 경쟁 서비스인 스레드의 출시를 알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당 매체는 분석했다.
이 밈은 1960년대의 ‘스파이더맨’ 코믹스에서 시작됐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서로를 가리키는 장면이 웃음을 주는 장면으로, 인터넷에서 여러 버전으로 재창조되면서 오랫동안 인기를 끌었다.
스레드는 지난 5일 약 100개국에서 출시됐고, 저커버그는 출시 4시간 만에 약 5백 만명이 넘는 사용자가 스레드 앱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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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드 출시로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의 신경전도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2018년 인스타그램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는 6일 트위터를 통해 "고통을 숨기는 인스타그램의 거짓 행복에 빠지는 것보다 트위터에서 낯선 사람의 공격을 받는 것이 훨씬 낫다"라며 인스타그램을 비판했다.
저커버그도 스레드에서 사용자들과 소통하며 지속적으로 트위터를 비판하고 있다. 스레드의 한 사용자는 "스레드는 훌륭하다. 트위터가 끝났다. 머스크도 저커버그에게 KO 될 것"이라고 말하자, 이에 마크 저커버그는 "첫 번째 라운드는 이제 막 시작했다"고 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