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위 판매량을 자랑하는 유럽 완성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의 브랜드 아우디가 멕시코에서 전기 자동차 생산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만약 이 발표가 공식화되면 테슬라와 BMW에 이어 아우디도 멕시코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게 된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아우디는 이달 중순쯤 중부 푸에블라주 산호세치아파에 있는 아우디 공장에서 전기차 생산시설 확장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로이터는 이 같은 주장에 관련 사안을 잘 알고 있다는 소식통 3명의 발언을 정리했다. 분석에 따르면 아우디의 계획 공개 날짜는 18일이다. 행사가 진행된다면 독일 최고 경영진이 직접 행사에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다만 이에 대해 아우디 측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라고 일축했다. 아우디 관계자는 “아우디의 목표는 2030년까지 멕시코를 포함한 각 글로벌 생산 현장에 최소 한대 이상의 전기차(EV)를 만드는 것”이라고만 말했다.
멕시코시티에서 차량으로 2시간 정도면 닿는 푸에블라에는 이미 아우디와 폭스바겐 공장이 들어서 있다. 산호세치아파에 있는 아우디 공장은 2016년 9월 준공했다.
앞서 지난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푸에블라에 형성된 자동차 산업 생태계에 곧 더 많은 투자가 예상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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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는 푸에블라 경제부와 멕시코 폭스바겐에 논평을 요청했으나 묵묵부답 일색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지난해 북미에서 5년동안 EV생산을 포함해 향후 70억달러(9조1천448억원) 규모의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