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사람 생각을 읽는 기술이 나왔다.
CNN 등 주요 외신은 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 신경학과 연구팀이 뇌 활동을 AI로 해석하는 기술을 찾아냈다고 보도했다. 현재 개발 초기 단계다.
텍사스대 연구팀은 오픈AI GPT-3.5 등 거대언어모델(LLM)을 AI 알고리즘에 입력했다. 알고리즘에 언어 구조를 비롯한 단어, 문장, 의미 등을 훈련하기 위해서다.
그 후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에게 오디오북을 들려주면서, 참가자 뇌를 기능적자기공명영상(FMRI)으로 스캔했다. 이때 AI 알고리즘은 변화하는 뇌파를 분석하는 역할을 맡았다.
보도에 따르면 AI 알고리즘은 뇌파 분석을 통해 오디오북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 AI가 사람 뇌파만으로 책 제목을 알아맞혔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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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를 주도한 알렉산더 허스 신경학과 교수는 "실험 참가자가 오디오북을 들을 때, AI는 사람 뇌세포와 피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었다"며 "AI는 이를 사람 언어로 분석, 이해하고 책 내용과 제목을 챗봇처럼 알아맞혔다"고 설명했다.
허스 교수는 "다만 이번 기술이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는 위험성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해당 기술이 더 발전하면, 사람이 원하지 않는 순간에도 머릿속 생각을 들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그는 "기술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까지 보호할 방법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