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하루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 숫자를 제한한 데 대해, ‘봇(자동 게시프로그램)’과 스팸 계정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 일환이라고 4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트위터는 “이용 신뢰성 제고를 위해선 봇이나 스팸 계정을 제거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며 “우리는 이용자 공개 데이터 수집과 시스템 조작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용자가 볼 수 있는 포스트 수를 한정해, 안전한 서비스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방향이다.
이어 회사는 “제한 사항은 현재 일부 이용자들에게만 적용되고 있으며, 작업이 마무리되면 업데이트할 예정”이라며 “이용자 관련 개선사항으로 광고에 끼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겸 트위터 최고기술책임자는 유료 인증 멤버십인 트위터 블루 구독자가 읽을 수 있는 일일 게시물을 6천개, 비구독자의 경우 600개로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인증 절차를 밟지 않은 신규 가입자는 300개 게시물만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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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는 곧 제재 수치를 8천개(비구독자 800개)로 늘리더니, 다시 1만개(1천개)로 한도 열람 수를 조정했다. 하루 조회할 수 있는 게시물 숫자와 구체적인 제한 기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회사는 계정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트윗, 프로필 열람을 금지하기로 했다. 그간 트위터는 미가입자들도 게시물을 볼 수 있었지만, 지난달 30일부터는 가입 후 로그인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