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학교가 챗GPT 기반의 인공지능(AI) 도구를 컴퓨터과학 초급과정에 활용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하버드대학교는 챗GPT 기반 AI 도구인 'CS50 봇'을 올 여름 컴퓨터과학 프로그래밍 입문 수업 수강생 70여명에게 배포했다.
CS50 봇은 대화형 AI 도구로 심층적인 설명으로 학생의 코딩 문제 이해를 돕고, 질문에 피드백을 제공한다. 학교측은 조교나 교수 없이도 학생의 학업 의욕을 유지해 주고 커리큘럼 운영과 수강 유지율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데이비드 말란 하버드대학교 컴퓨터과학 실습 교수는 "AI봇은 교사나 조교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가능한 한 학생을 지원하고, 가장 유용한 자원인 인간을 재할당해 가장 필요한 학생을 돕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생, 조교, 교수 모두 사용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하는 도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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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형 AI 도구는 코드 스타일 개선을 제안하고, 코드 디자인을 평가하며, 문제를 해결한다. 학생의 자주 묻는 질문에 답변해 교수진의 작업을 더 쉽게 만들어준다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챗GPT 등장 초기 일부 교육기관에서 AI 도구 사용을 막으려 했지만, 현재 많은 교육기관이 교내의 AI 사용을 장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