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중형 세단이 올해 여름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국내 최대 직영중고차 플랫폼 기업 K Car(케이카)는 3일 이달 국산 중형 세단의 시세가 전월 대비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케이카가 분석한 중형 세단 주요 모델의 시세 전망을 보면 전월 대비 ‘현대 쏘나타 DN8’는 2.0%, ‘기아 더 뉴 K5 2세대’는 0.8%, ‘쉐보레 더 뉴 말리부’는 0.2% 상승할 전망이다.
케이카는 최근 중형 세단의 선호 증가 요인으로 ▲다양한 안전 사양을 갖춰 운전 편의성이 높은 점 ▲유가 안정에 따른 유지 비용 부담 감소 ▲시세 하락에 따라 준중형 모델과 가격 차이가 줄어든 점 등을 꼽았다.
이에 반면 높은 연비로 인기를 끌던 경차와 하이브리드 모델의 중고 시세는 유가 안정으로 장점이 상쇄되면서 하락세다.
‘기아 올 뉴 모닝(JA)’ -1.9%, ‘쉐보레 더 뉴 스파크’ -2.0% 등 경차의 시세 하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르노 XM3 하이브리드’ -5.2%, ‘렉서스 뉴 ES300h’ -2.3%, ‘현대 그랜저IG 하이브리드’ -1.7%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세 역시 전월 대비 하락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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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형 케이카 PM팀 애널리스트는 “이른바 ‘국민 첫차’로 경차나 소형차를 찾는 현상이 준중형을 뛰어 넘어 중형차로 바뀔 만큼 중형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바뀌어 가는 분위기”라며 “소형차라는 차종(카테고리)이 국내에서 단종되면서 자동차 구매 기준을 한 단계씩 높게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중형차의 판매량은 16만4천263대다. 이는 전체 판매량인 63만9천432대의 25.68%를 차지한다. 신차 판매량도 중형차가 대세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