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스라엘 기업, 양자 컴퓨팅 협력 맞손

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업연합-이스라엘 양자컴퓨팅센터 협력 MOU

과학입력 :2023/06/30 15:24    수정: 2023/06/30 15:44

한국과 이스라엘 양자 기업들이 상호 협력에 나선다. 

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업연합(QCILA)은 이스라엘 양자컴퓨팅센터(QCC)와 공동 연구 및 인력 교류 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기관은 한국과 이스라엘 간 양자과학기술 지식을 공유하고 기업의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공동 연구와 인력 교류, 기술 상담 등의 활동을 공동 추진한다. 이스라엘 벤처 생태계와 한국의 제조 분야 대기업 및 스타트업 간 협업을 통해 전자, 에너지, 신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 기술 기반의 혁신을 가져온다는 목표다. 

김동호 포스코홀딩스 상무보와 이타마르 시반 퀀텀머신스 CEO, 방승현 오리엔텀 CEO, 함재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센터장 (왼쪽부터) 등이 퀀텀 코리아 2023 행사에서 패널 토의를 하고 있다. (사진=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술연합)

QCC는 이스라엘 양자 스타트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으로, 다양한 플랫폼의 양자 컴퓨팅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내외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양자컴퓨팅산업 선도기업연합은 양자과학기술 기반 산업 활성화를 위해 2022년 11월 설립됐다. 포스코홀딩스, LG전자, 현대자동차, 하나은행, 삼성디스플레이, 메가존클라우드, 퍼스트퀀텀, 큐노바, 오리엔텀, 바오밥에이바이오, 아이디벤처스 등 대기업과 양자 분야 스타트업 등 43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업무 협약은 26일부터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퀀텀 코리아 2023' 중 열린 양자과학기술 전략 발표회의 일환으로 열린 국내외 기업 및 기관 업무협약식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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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QCC 설립을 주도한 이타마르 시반 퀀텀머신스 CEO는 "선도기업연합과의 협력을 통해 양자 연구 및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하고 사회 전반에 혁신적인 응용 분야를 개척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퀀텀머신스는 양자컴퓨터 활용을 위한 제어 시스템과 관련 프로세서, 장비 등을 개발한다. 

선도기업연합 회장사 포스코홀딩스의 김동호 상무보는 "이 MoU를 통해 선도기업연합 회원사들의 사업영역인 IT, 통신, 자동차, 반도체, 이차전지 및 소재 등의 사업 분야에 필요한 양자컴퓨팅 기술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대량 생산 능력은 이스라엘 양자컴퓨팅 기업들이 실제 상업적인 영향력을 가진 산업 분야에 접근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