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EU 반도체 공동 협력...연구자 포럼 신설

이종호 장관-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서 합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3/06/30 13:54

한국과 유럽연합(EU)이 반도체 기술 개발 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는 ‘한-EU 반도체 연구자 포럼’을 신설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30일 서울증앙우체국에서 한국을 찾은 EU 집행위원회의 티에리 브르통 역내시장 집행위원을 만나 ‘제1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는 지난해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마련된 장관급 협의체다.

양측은 1차 협의회를 통해 한국과 EU가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는 파트너로서 글로벌 디지털 규범 정립을 위한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체결 당시 우선 추진하기로 합의한 11대 협력 과제 가운데 ▲반도체 ▲초고성능컴퓨팅(HPC) 및 양자기술 ▲사이버보안 및 신뢰 ▲비욘드 5G와 6G ▲인공지능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 협력 등 6개 분야에 대해 우선 추진 현황을 점검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는 한구과 EU 간 반도체 기술개발 협력, 교류 촉진을 위해 최신 기술과 동향을 논의할 수 있는 포럼을 신설키로 했다.

포럼은 연1회 양측이 번갈아가면서 개최하기로 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의 반도체 국제협력 연구과제와 EU 측의 반도체 연구혁신 사업을 통해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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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초고성능컴퓨팅 자원 운영기관 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이버보안 협력 양해각서도 체결했다. 6G의 경우 2030년까지 표준화 과정에서 협력키로 했고, AI 분야의 정책 공조를 위해 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플랫폼 정책 현황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EU는 디지털 기술 선도그룹으로서 함께 글로벌 규범 정립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최고의 파트너”라며 “오늘 제1차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가 단순한 한-EU간 협력 강화를 넘어서 한국과 EU가 디지털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 함께 글로벌 디지털 규범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