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표적 가상자산인 비트코인 시세가 상승하는 데 미국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점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록체인 매체 코인데스크는 2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분석 기업 K33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최근 비트코인 시세는 블랙록 등 미국 금융권들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출시가 본격화된 15일쯤 본격적으로 상승해 2만6천 달러 대에서 3만 달러 이상까지 뛰어올랐다. 연초 1만6천달러 대를 기록했던 데 비해서도 시세가 대폭 상승했다.
K33리서치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 및 거래량 증가가 미국 시장 개장 시간에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1만6천 달러 대까지 떨어진 지난해 11월 이후 현재까지 시세 상승분 중 30%가 미국 장 시간에 반영됐다. 아시아 장 시간은 21%, 유럽 장 시간은 17%를 점유한 데 비해 비중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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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2월 중순부터 현재까지 미국 장 시간 내 비트코인 시세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최근 한 주 동안에도 비트코인 거래량의 50% 이상이 미국 장 시간에 나타났다.
K33리서치는 최근 30일간 S&P 500, 나스닥종합지수 등 미국 증시 상황과 비트코인 시세 추이가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음수로 돌아선 점에도 주목했다. 미국 투자자들이 주식 대체재로 비트코인을 찾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