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에서 독립한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인 폴스타가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시설 '슈퍼차저'를 사용하기로 했다. 볼보가 발표한 지 이틀만에 폴스타도 테슬라 충전기준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폴스타 오토모티브홀딩스는 테슬라 충전 포트를 차세대 전기자동차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폴스타의 이번 결정이 테슬라 슈퍼차저의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가 미국 표준 충전포트 규격이 될 것에 베팅한 다섯번째 자동차업체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북미에서는 전기차 충전 규격을 놓고 테슬라 슈퍼차저의 NACS와 기존 미국 표준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가 경쟁 중이다. 보통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NACS가 CCS보다는 신뢰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발표로 폴스타 운전자는 앞으로 미국과 캐나다의 테슬라 슈퍼차저로 차량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 폴스타는 오는 2025년부터 미국과 캐나다에 판매되는 차량에 NACS 포트를 장착할 예정이다. 다만 NACS 포트가 적용된 모델의 호환성 유지를 위해 CCS 어댑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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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폴스타는 기존 고객들이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내년 2024년 중반에 어댑터를 출시할 계획을 전했다.
한편 테슬라의 NACS에 동참한 자동차업체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리비안, 볼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