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메이플스토리, '6차전직' 기대감 PC방 점유율 역대 최고

6차전직 업데이트되는 7월 15일 다시 기록 경신 여부에 관심집중

디지털경제입력 :2023/06/25 09:34

출시 20주년을 맞이한 넥슨의 장수 게임 메이플스토리가 여름맞이 대규모 업데이트에 힘입어 역주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넥슨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3일 PC방 통계서비스 '더 로그' 기준 점유율 10.12%의 PC방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여름 1차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맞이한 첫 주말인 지난 18일 PC방 점유율 10.21%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17일 9.88%를 기록해 역대 최고 PC방 점유율을 달성한 후 하루 만에 경신한 것으로, '검은마법사' 등장이 예고된 2018년 여름 시즌에 기록한 9.62%를 두 차례나 뛰어넘은 수치다. 특히 이번 상승세는 여름 업데이트 시작점에 기록한 성과다.

6월 23일자 더로그 PC방 점유율

점유율 반등의 배경엔 넥슨의 업데이트 전략이 있다. 넥슨은 올여름 게임 내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캐릭터의 성장 속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넥슨은 지난 10일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20주년 여름 쇼케이스 '뉴 에이지'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을 전했다. 개발진은 ▲6차 전직 ▲200-260 레벨 구간 경험치 축소 ▲신규 보스 등 이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하던 사항을 개선점으로 공개해 호평을 얻었다.

200레벨부터 260레벨까지 필요 경험치를 절반으로 대폭 줄이고 그 이후 레벨의 필요 경험치는 단계적으로 절감했다. 신규 이용자가 업데이트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 들여야 하는 준비 시간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다.

또한 아케인리버, 그란디스 지역의 일일 퀘스트 완료시 얻을 수 있는 경험치와 아케인 및 어센틱 심볼 지급량을 상향 조정해 완화된 성장 난이도를 체감할 수 있게 도왔다. 특수 스킬 반지의 획득처 변경, 신규 아이템 '컨티뉴어스 링' 및 신규 지역 추가 등도 이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넥슨 메이플스토리 6차전직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는 다음 달 절정에 다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7월 13일 넥슨은 여름 쇼케이스에서 열렬한 환호를 받은 6차 전직이 드디어 적용된다. 적용한다. 이번 전직은 5차 이후 7년 만에 돌아온 것으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들의 성장 한계를 크게 높일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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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내 게임이 10% 이상 점유율을 가져가는 것이 정말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메이플스토리가 보여준 저력은 정말 굉장하다고 볼 수 있다"며 "지식재산권(IP)이 가진 힘에 더해 이번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가 이용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넥슨 관계자는 "우선 많은 이용자들이 메이플스토리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에 엄청난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본격적으로 PC방 이벤트를 하지 않았을 때도 9% 대의 점유율이 나온 점을 보고 사내에서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금도 10% 대 점유율이 나오고 있는데, 6차전직이 업데이트되는 시점인 다음 달 15일부터는 또 한 번 기록갱신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