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현대차그룹,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 개소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EV-Q) 개발…전기차 시장 질적 성장 높여

카테크입력 :2023/06/19 11:33    수정: 2023/06/19 13:54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원장 안성일)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손잡고 국내 전기차 시장의 질적 성장을 위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를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KTC는 이날 경기도 군포 본원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를 개소하고 전기차 충전 품질 인증제도(EV-Q인증)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정성부 KTC 선임연구원(맨 왼쪽)이 19일 군포 KTC-HMG품질인증센터에서 장비와 테스트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KTC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 설립은 공신력 있는 충전기 품질검증 체계를 수립해 고객이 믿고 쓸 수 있는 충전기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궁극적으로 고객의 전기차 충전 편의를 증진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EV-Q인증은 기존 법정 인증인 제품 안전성·계량 성능 평가 외에 충전기 내구·신뢰성, 실충전 성능, 보안성, 통신 적합성, 전자파 적합성 등 5가지 품질을 추가로 검증하기 위한 평가 항목으로 구성돼 있다. 공익성과 공공성 확보를 위해 모든 제조사와 충전사업자에 오픈해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KTC와 함께 시험평가 항목을 개발한데 이어 전기차 충전 생태계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서비스 구축을 지원한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E-pit 충전기와 인프라를 개발·운영하며 체계화한 품질 테스트 케이스와 품질 노하우를 인증에 담아 실사용자 전기차 충전 품질 확보에 집중한다.

안성일 KTC 원장, 진종욱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장,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이 19일 KTC-HMG 품질인증센터 개소식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박수를 치고 있다.

KTC는 품질인증센터 구축부터 시험평가·인증서 발급 등 EV-Q인증 전반을 담당한다.

품질인증센터는 앞으로 국내외 통합 시험평가 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 세계 주요 전기차 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충전기 제조사의 일정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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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일 KTC 원장은 “전기차 중심의 전동화 전환 시대 도래에 따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 안전성뿐 아니라 품질 확보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하고 있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를 통해 국내 기업이 글로벌 전기차 충전시장을 선도 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흥수 현대자동차 GSO담당 부사장은 “고객이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고장 걱정 없이 안전한 충전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충전 인프라 품질인증센터(E-CQV)를 설립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현대차그룹은 충전 인프라의 양적 확충과 더불어 더욱 많은 고객이 향상된 충전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든 불편함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충전 생태계의 질적 육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