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미국 의회에 출석한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할지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주목된다.
18일(현지시간) 주요외신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오는 20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참석하고 21일에는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상황과 향후 통화정책 운용에 대한 발언을 내놓을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올려 5.0~5.25%를 달성 후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선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의회에 출석해 미국 경제가 높은 차입 비용과 실리콘벨리은행 사태 등 은행 시스템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평가받으면서 연준이 10차례 연속 금리를 인상한 후 동결을 결정한 배경에 대해 질문을 받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를 두 번 더 인상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가 둔화하고 있지만 근원물가를 중심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하다는 이유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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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의장은 6월 FOMC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금리 인상 속도가 굉장히 중요했지만, 목적지에 점점 가까워질수록 천천히 가는 것이 상식적”이라며 “긴축정책의 강도와 통화정책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 신용 경색에 따른 역풍을 고려해 금리를 변경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월 의장은 이날 동결 결정이 정책 전환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중반 이후로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으나, 여전히 압력은 높다”며 “FOMC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