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거대 언어모델(LLM)을 오픈소스로 내놓는다. 개발자는 이 오픈소스 모델을 상업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미국 디인포메이션은 15일(현지시간) 메타가 기존 LLM '라마' 후속 버전으로 새로운 모델을 오픈소스형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공개 시기는 미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개방형 인공지능(AI) 생태계 주도를 통해 구글이나 오픈AI에 대항하려는 목표를 가졌다. 현재 구글이나 오픈AI는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LLM을 갖췄다. 모델을 오픈소스로도 공개하지 않았다.
디인포메이션은 메타가 앞으로 AI 개발자에게 새로운 연구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타의 자체 AI 개발에도 도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메타는 올해 2월 라마를 개발자, 학계, 시민단체 등에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한 바 있다. 연구개발에 활용하도록 개방했다. 이 라마는 기존 LLM보다 경량화된 형태다. 슈퍼컴퓨팅 없이 PC에서도 AI 모델을 정상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당시 라마는 이 기능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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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기업이 라마에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 라마는 다른 언어모델보다 개방적인 환경에서 손쉽게 AI 모델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기업은 LLM으로도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게 해달라고 메타에 꾸준히 요청했다. 메타는 연구를 위해 라마를 공개한 것이라며 이를 상업적으로 사용하도록 허락하지 않겠다고 선 그은 바 있다.
이런 와중에 메타가 상업적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 새 LLM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겠다고 알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