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 산업 키운다...삼성·LG 필두로 '융합동맹' 출범

XR 부품-세트-서비스 업계 간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

국내 확장현실(XR)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기업이 생태계를 구축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XR실증센터에서 XR 부품-세트-서비스업계 간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하는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오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XR실증센터에서 XR 부품-세트-서비스업계 간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하는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인사말을 전하는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XR(확장현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 현실과 디지털 가상세계를 연결하는 몰입형 기술을 총칭한다. 

산업부는 지난 5월 발표한 '디스플레이산업 혁신전략'에 따라 XR 부품-세트-서비스기업, 유관기관들은 국내 공급망 구축 및 협업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XR 융합산업 동맹을 결성했다. 참여 기업은 ▲세트업체(삼성전자, LG전자, 피앤씨솔루션) ▲부품업체(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레티널) ▲서비스업체(버넥트) 등이다. 

이번 동맹 출범을 통해 기업들은 XR 기술로드맵 수립, 협업모델 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 기반구축과 미래전략 수립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또 해외시장 개척, 인력양성, 사업화 지원 등에 대한 의견을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아티레리에 따르면 XR산업은 2021년 189억 달러에서 연평균 39.7% 성장해 2026년 1천7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XR은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TV 시장의 정체를 극복하는 차세대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최근 애플, 메타 등 글로벌 선도기업의 참여로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XR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관련 산업간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전방위 협력체계 구축하는 'XR 융합산업 동맹'을 출범했다.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XR 헤드셋을 체험하는 모습(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 날 출범식에는 전상욱 삼성전자 부사장, 이석수 LG전자 상무, 최치원 피앤씨솔루션 대표, 김재혁 레티널 대표, 하태진 버넥트 대표, 전윤종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박청원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을 비롯한 XR관련 기기·부품·서비스업계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은 "오늘 출범한 XR 융합산업 동맹을 통해 패널, 센서, 광학 소프트웨어 등 국내 기업들이 보유한 기술력을 하나로 결집해 세계 XR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XR기기와 관련 핵심 부품이 수출주력품목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